[제3회 내가느낀질경이] 오영훈님 - 우수상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4 08:33
조회
1464


[제3회 내가느낀질경이] 오영훈님 : 우수상


“질경이 우리옷”


질경이와 인연을 맺은지도 14년, 처음한복을 입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은 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곤 했죠
그 당시만 해도 생활한복이 지금처럼 많이 보급되지 않은 초창기 여서 그랬나 봅니다.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고 봄, 여름, 가을,겨울 계절이 바뀔때마나 각시의 손을 함께 잡고 함께 질경이 매장을 찾아가 옷을 구입하곤 했습니다.
어울리는 한복의 스타일과 색을 찾다 보면 한시간은 훌쩍 넘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더 잘 어울리는 한복을 골라준 각시에게 마냥 고마운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지금도 옷장을 열어보면 젊었을적 한복을 입기전 입었던 정장 바지와 정장 마이보다도 화사하고 멋스러운 한복들로 옷장안은 가득합니다.
옷장을 열어볼 때 마다 참 색도 곱고 멋지다는 생각을 합니다.
직업 또한 기타강의를 하는 자유직업이다 보니 옷의 선택에 구애를 받지 않는 점도 있고, 뚜렷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에서는 질경이 한복을 입기 참 좋은거 같습니다.
처음에 한복을 입었을때는 입고 불편하지 않을까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입고 생활을 하다보니 움직이는 것도 편하고 정말 다른 어떤 옷보다 나에게 딱인 옷이란 생각이 들어 이사람 저사람에게 한복이 정말 편하다고 추천을 해준적도 있습니다.
길을 지나다 보면,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스타일도 색도 가지각색이지만, 질경이 한복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면 참 심플하면서도 입기 거부감 없는 천연색이고 전혀 튀지않고 점잖은 느낌을 준다는 점 때문에 좋아합니다.


각시와 함께 외출할 때면 특별한 날에는 함께 한복을 입고 나가곤 하는데 함께 커플한복을 입을때면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그 어떤 옷보다 우리나라의 전통 옷이라는 점이 아이들의 눈에도 이뻐보이기만 한가 하는 생각에 앞으론 각시에게도 이쁜 한복을 함께 입고 즐기려 합니다.
질경이에서 구입한 옷들은 여러해가 바뀌어도 즐겨입을수 있는 큰장점과 유행이도 구애받지 않아서 참 좋은거 같단 생각을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한복의 종류도 더욱더 많아지고 한복의 소재들도 참 독특한 것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한복을 입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옷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우리 옷이 제일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항상 한결같이 내가 맵시 있게 한복을 입을수 있도록 깨끗이 빨아주고 정성스럽게 다려주는 나의 각시에게 무한히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옷 한복을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길 바라면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