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내가느낀질경이] 최우수상_김상규님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3 09:35
조회
561


[제1회 내가느낀질경이] 최우수상_김상규님


저는 금관악기 특히 서양악기 중의 하나인 튜바 계열 유포늄이란 악기를 연주하는 전문 연주인입니다.
연주 활동을 근 30여년 해오면서 늘 획일적이고 틀에 박힌 복장을 강요당하고 연주 성격이나 계절에 맞추어 이번엔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넥타이 그리고 물론 검은 양복, 또 다음 연주엔 흰 와이셔츠에 하얀 넥타이 등등 이런 식으로 옷을 선택 아닌 강요에 의해서 입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가을 절친한 사람으로부터 질경이 옷을 소개 받고 처음엔 어색한 기분으로 한두 번 입기 시작한 것이 이젠 외출복, 평상복, 잠옷 모두를 질경이 우리 옷으로 입고 다닐 만큼 질경이 열렬 팬이 되었습니다.
질경이 우리 옷은 입으면 입을수록 내 몸의 일부가 되어 주고 빨면 빨수록 더 그윽한 색상을 뿜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언제 어떤 장소에서 입어도 항상 나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이 마치 어릴 때 어머니 치마단 속에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을 줍니다.
전통 한복과는 다른 다양한 색상과 문양, 그리고 질경이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품격은 어느 자리에서도 튀지 않으면서도 빛나고 특히 착용 후의 넉넉함과 여유, 그리고 풍요로움은 세상 어느 옷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호흡을 많이 필요로 하는 금관악기 연주자로서 질경이 옷을 입은 후 연주 시 호흡량이 거의 배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목부터 가슴을 거쳐 복부 부분 까지 유연하게 내려오는 질경이만의 독특한 풍요로움과 풍만함이 제 호흡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긴 뭐 상식적으로도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하는 금관악기 연주자가 목은 넥타이로 졸라매고, 가슴은 꽉 달라붙는 서양식 와이셔츠로 졸라매고, 허리는 가죽 벨트로 졸라매고 연주들을 하려니 긴 호흡에 곤란을 겪는 건 당연하겠죠..
그래서 저는 요즘 만나는 연주자들마다 에게 질경이 우리 옷의 호흡에 관한 탁월한 효능을 열심히 설명하고 열심히 추천을 하고 있답니다. 얼른 한번 입어 보라고..
질경이 옷은 특정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입는 옷이 결코 아닙니다. 어느 누구든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특히 생화 속에 멋과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옷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얼굴이 마음의 표상이듯이 옷 역시 그 사람의 마음의 표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래전 우스갯소리입니다만 예비군복만 입으면 멀쩡한 사람도 다 개망나니가 된다고 자신이 무슨 옷을 입었는가에 따라 속마음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꽉 끼는 옷을 입으면 자연히 행동도 부자연스러워지고 마음도 조급해지고
운동복을 입으면 경쾌해지고 발랄해 지듯이 저는 질경이를 입으면
푸근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 질경이보다 더 편안하고 멋스러운 옷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나 자신을 위해 질경이를 걸치고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