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내가느낀질경이] 이희숙님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4 08:24
조회
601


[제2회 내가느낀질경이] 이희숙님


내가 질경이 우리옷을 접하게 된 계기는 한국고전혼례 쪽의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인연이었다. 나는 20년 전 부터 메이크업 분야에 입문하여 외국 등 공부를 마치고, 어떤 계기를 통하여 메이크업이 매개체가 되어 현재는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이하 민시련)이라는 단체에서 관할하여 한국고전혼례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메이크업과 고전머리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고전혼례에는 궁중혼례와 전통혼례가 있는데 그 중 특히 궁중혼례는구한말 고종 황제때를 마지막으로 왕권을 박탈 당하므로써 우리 모두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하지 않고는 접하거나 체험 해 볼 수 없는 혼례였다.

민시련에서 이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되찾아 실현하는데 나도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나 뜻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나도 선뜻 동참하게 된 것이다. 처음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모두가 개량한복을 입고 근무를 하였다. 그러나 나는 개량한복을 입는다고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아 남들과 달리 양장을 입고 근무했다.

직장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개량한복을 입고 근무하다 보니 나도 개량한복을 입어야 하는 부담감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때 쯤, 개량한복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의 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보았으나 보통의 개량한복들의 특징이 촌스럽거나, 색감이 맘에 들지도 안을 뿐더러 디자인도 특별란 것이 없어 정말 맘에 드는 스타일을 찾느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혜화동 쪽을 지나는데 "질경이 우리옷"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곳 쇼윈도우에 전시된 우리옷들은 내가 그때 까지 내가 보고 느꼈던 개량한복하고는 전혀 느낌도, 색감도, 디자인도 달랐다. 바로 입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 그날 부터 나는 영원한 질경이 우리옷의 팬이 되었다. 질경이 우리옷을 입어보고 느낀점은 양장을 입었을 때 보다 나의 체형의 단점을 잘 보완해 주고 활동하기가 너무 편안하며, 내가 하고있는 전통적인 일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이며, 또한 나의 고객들 중 특히 혼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나 또한 나의 외모가 서구적이라기 보다는 고전적이기 때문에 진정한 나의 이미지를 찾은 것 같아 행복하다. 한 달 전 미국 출장을 갔을 때의 일화를 전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최중심가인 다운타운에서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한 파티가 있어 참석하게 되었을 때도 나는 질경이 우리옷을 입고 참석하였다.

그런데 모든 외국인들의 시선이 나의 옷에 머물렀고 그 중 한 외국여성은 나의 옷이 맘에 든다고 계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급기야 그 여성은 나에게 입고 있는 나의 옷을 팔라고 까지 제안하였던 일이 있었다. 우리옷의 국제 경쟁력을 진심으로 실감했고, 우리옷에 얼마나 프라이드를 갖고 살아가야 할 지를 새삼 느끼게 했던 경험이다.


질경이 우리옷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