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내가느낀질경이] 고요석님 - 우수상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4 09:10
조회
592


[제4회 내가느낀질경이] 고요석님 - 우수상


2012 내가 느낀 질경이


경이를 만난 지 2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일상에서 자주 입기에는 쭈뼛거리는 소심증의 질경이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우연히 쇼핑 중 내 시선을 붙잡는 지금은 없어진 태평백화점 2층 질경이 매장.
처음엔 내가 직접 입는 것 보단 어린딸에게 이것 저것 입히고, 신기며 대리 만족으로 질경이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론 옷보다 악세사리 등 소품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린딸은 이쁘고 편안한 질경이옷을 잘 입어주었습니다.

매장 점장님의 훈훈한 미소와 푸근함은 딸과의 커플 옷도, 커플 신발도 가능하도록 해주셨죠. 지금은 행복한세상백화점으로 옮기신 점장님!
질경이로 인해 지금까지, 예전보다 더 끈끈한 정을 나누어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소심한 성격의 저는 점장님이 추천하는 건 믿고 따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착용은 한참을 머뭇거리고 늦습니다. 머뭇거리다 용기 내어 입으면 주위의 반응은 점장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관심과 칭찬, 한번쯤 본인들도 질경이를 입고 싶다.

얼마 전에는 친정언니, 친정어머니, 형부, 친구, 직장 동료, 동료의 지인에게도 소개해 이들도 질경이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언니는 질경이 매장이 없어 제가 먼저 입고, 착용 소감을 자랑하며 사진을 찍어 보내 구매하게 합니다.

이제는 소심함에서 주위에 질경이 우리옷을 접하게 하는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의류, 가방, 스카프, 코사지, 모자, 머플러, 머리끈, 장신구, 신발 등 다양한 질경이를 만나면서 어린딸은 여고생이 되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경이로 코디하여 입어 주위 친구들의 시선을 잡기도합니다.
결혼예복, 임신복 등을 질경이로 준비해줘야지 하면서 벌써부터 저는 마음 설레 입니다.

전 질경이하면 한결 같이 좋다, 편안하다, 아름답다, 고급스럽다, 귀하다, 소중하다, 의미 있다, 특별하다. 행복해진다. 자연스럽다. 등 마음 가득 미소가 피어납니다.

하늘과 바람과 온 우주의 넉넉함과 싱그러운 기운을 나의 몸 깊숙히 들이기에 충분한 나를 사랑하는 옷, 나를 돋보이게 하는 옷, 나를 살리는 옷, 나를 정갈하게 하는 옷,,,

인연은 천천히 왔지만 평소 항상 같이하고픈 우리옷 질경이, 사랑합니다.
2012. 2. 24 고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