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내가느낀질경이] 이성철님 - 최우수상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4 09:39
조회
594


[제4회 내가느낀질경이] 이성철님 : 최우수상


1999년이던가 imf의 통증이 한창이던때 였던 것 같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다음달부터는 투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종합병원 전문의의 최종 판결이었다.
하늘에서 은막이 천천히 내려오는 환상을 보며 병가 휴직을 내어 이른바 요양을 시작하였다
불교쪽에는 전혀 인연에도 없던 양산통도사 ~~암자
츄리닝바지를 입고 절을 하다보니 피부트라블이 일어났다
부산대앞 ~~옷가게를 소개받아 간곳에서 최고의 낚시줄 멘트에 엮였다.
“옷 안사셔도 괜않으니까, 정장입고 한번 돌아보이소”
“내눈이 정확하네, 내 이옷 장사하면서 사장님같이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봅니다“
싸게 구입한다고 고속버스타고 내려간 부산에서 살면얼마나 산다고..
눈을 질끈.. 귀가 앏은탓일까, 한 벌을 이른바 충동구매를 했다
휴직이 끝나고 평상으로 돌아온 어느날 주거지 인근에 도곡점이 생겼다.
아마 양산의 사폭바지가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 않을 풍경
그 다음해 초여름의 어느날 세일이 붙어 있어 문을 열었다
동안의 얼굴에 사장님의 첫마디
“입으면 어울릴것 같습니다”
장사의 립 서비스였다.
이젠 흔들리지 않으리
마바지를 한 장 구입했는데
명함을 주곡가라해서 생각없이 주었는데
두어달 지나
내사이즈에 맞는 ~~을 한 장 잡아놓았으니 이만원만 갖고 오세요
그때나 지금이나 단품도 칠, 팔만원이었던 것 같다
약 2년새 춘하추동 옷이 차분하게 늘었다
도곡점은 없어졌고
나도 이젠 멀리 이사를 왔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문자를 받았다
인터넷 쇼핑몰이 생겼노라고...
직장을 정리하고
귀농준비를 차분하게 하다가
삼년전부터 질경이가 외출복이 되고 생활복이 되었다
“야 딴사람은 이런거 입으면, 점쟁이 무당처럼보이는데, 너는...”
사람들은 편안해보이고, 자유롭게 보인단다
일반 기성복을 입고가면 기억을 못하는 것 보니
질경이 한복 덕 인가본다..
나도 뻥을 튕겨본다, “질경이가 국내 최대의 브랜드야, ....”
내인생을 한계단 올려준 날개
질경이에게 올해 봄은 감사를 표한다.
거의 세일 할때만 구입하지만
판촉 홍보는 많이 해줄게
질경이 고마 우이
혹시 모델이 필요하거나 빵꾸 나면 연락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