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순 노엘수녀님

작성자
질경이우리옷
작성일
2019-07-03 08:55
조회
640
노엘수녀님은 우리옷을 입으신지 10년이 넘으신 노수녀님이시다.
기도복이나 수도복으로 우리옷을 입는 시도를 하시기도 하며,
우리옷에 들어있는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오랜 경험으로 민감하게 느끼고 계신다.
수도자 이시므로 사진은 싣지 않고 수녀님이 보내주신 글을 싣는다.


내가 아는 '질경이', 내가 느끼는 '질경이' - 이재순 노엘 수녀


'질경이'는 나의 부드러운 친구다.
내 몸을 제이의 세포로서 감싸주는 고마운 친구다.
편하게 숨 쉬도록 자유로우며 아주 따스하다.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모를 만큼
가볍게 함께 있는 고마운 보호자다.
너는 늘 변함없이 진실하여 나는 기도할 때 너를 입는다.


네 모양이 또한 한국적으로 고상하다. 양반집 규수처럼 품위가 있으면서 또한
아기처럼 꾸밈이 없으며 자연 그대로 멋지다.


내가 특히 칭찬하고 싶은 점은 너의 빛깔이다. 색이 너무 고와 마음에 쏙 드는구나. 보랏빛은 들국화를 보는 듯 고상하고 붉은 빛은 아가씨의 볼과 같고
감색은 수도승을 보는듯 침착해진다.


파란만장 속에서 아무리 짓밟혀도 죽지 않는 '질경아'!!
너는 주인을 잘 만났어. 아무리 유혹해도 인위적인 공해를 물리치고 神(신)께서
만드신 근원을 순수하게 살리고자 분투노력하는 네 주인 덕분에 너는 더럽혀지지 않고 깨끗하다.


특히 네가 감사할 것은 너의 순수한 생명이다.
생명을 살리는 손길은 하늘의 축복이다.
네 존재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살린다면
이에서 더 큰 보람이 어디 있을까!


'질경이'는 생명으로 살기에 시공을 넘어 영원하다